세브란스병원이 글로벌 수준에 이르는 임상시험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나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임상시험센터는 연구자 및 의뢰자 중심으로 센터의 공간 및 업무흐름을 배치해 화이자, MSD 등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도 호평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소장 박민수)는 지난달 7일 구관병동 3층의 약 800평 규모를 리모델링해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새롭게 오픈했다.
서울대병원의 약 1500평 규모보다 작지만, 업무흐름 배치나 인력지원, 행정지원, 그리고 입원시설 등은 국제적 수준에 비춰봐도 손색이 없다는 게 센터 박민수 소장의 말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입원시설은 24개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세브란스병원 센터의 병상수는 무려 53개에 달한다.
입원시설이 많다는 것은 다국가 임상시험에서조차도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몇차례에 걸쳐 나누어 실시해야 할 시험을 이 곳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임상시험센터(병상수 24개)를 갖추고 있어 신촌과 영동을 합칠 경우 어떠한 임상시험도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센터 개소 이후 다국적제약사인 MSD 마크 콕(Koch) 부사장이 병원 임상시험센터를 둘러보고 세계적 수준에 손색없는 '우수센터'라고 인정할 정도였다고 박 소장은 전했다.
아울러 센터 개소식 이후 화이자, GSK, 노바티스 등 외국계 제약사 뿐아니라,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7~8개 국내 제약사들도 센터를 방문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갔다는 것.
박민수 소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시설도 중요하지만, 연구인력, 특히 규격화된 연구에 맞출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센터는 또 연구자 교육에도 많은 중요성과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임상시험 코디네이터(간호사) 전용공간,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임상시험연구만을 위한 외래진료실, 입원시설, 약물연구 검사실, 의료정보DB, 그리고 별도의 서류보관실 등까지 구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의 장점을 반증한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입원시설을 이용, 면역억제제에 대한 1상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달말부터 외래환자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도 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는 GSK, 동아제약, 삼일제약, CJ,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한독약품, 한미약품 등의 제약사들이 후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