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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대 유호진 교수, 제5회 보령암학술상
[ 2006년 03월 13일 02시 07분 ]
보령제약(회장 김승호)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김병국)이 공동 제정하는 ‘제5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유호진(柳昊陳, 46세) 교수[사진]가 선정됐다.

13일 주최측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도 함께 붕괴돼 암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 낸 연구성과가 높이 인정됐다.

유 교수는 지난해 1월 네이처 세포생물학지(Nature Cell Biology) 1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사람 세포 내 ‘Bcl-2’라는 단백질이 세포분열을 억제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을 붕괴시켜 암 발병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상세포는 외부의 유해요인들에 의해 손상되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이 가동돼 암이 발병하지 않지만 Bcl-2 등의 작용으로 복구 시스템이 망가지면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포분열 억제가 암 발병을 억제한다는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세포분열 억제로 암 발병이 오히려 촉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

이로써 대부분의 암이 40대 이후에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율이 높아지는 이유를 명쾌히 밝혀낸 셈.

유 교수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앞으로 유전자 복구 조절물질을 통해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암 발병 억제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14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진행되며, 유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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