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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노사 대립 격화…환자 심장 터진다
[ 2006년 03월 13일 03시 14분 ]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세종병원이 최대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늘(13일) 오후 2시부터 전국 500여명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조합원들이 세종병원으로 총 집결해 현 사태 해결을 위한 집회, 촛불행진, 현장순회, 지역 선전전 등을 전개키로 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조짐이다.

보건노조는이날부터 3일동안 지난 10일 삼보투쟁에 이어 ▲단체협약 일방해지 철회 ▲환자 보호자에게 위화감 주는 용역경비 철수 ▲평화적 해결 위해 이사장 직접 교섭 등을 골자로 대규모 집중 규탄 투쟁을 벌인다.

이로써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상황.

현재 병원측은 모든 출입구를 막고 농성장 철거에 나서는 등 노사 간 마찰은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며 아울러 병원측은 차량으로 출입문인 정문과 응급실 문을 봉쇄하고 있어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싸움에 애꿎은 '환자'들이 멍들어 가고 있다는 것.

보건노조에 따르면 "용역 경비들이 정문에 '외래 환자 확인소'라는 간판의 천막까지 친 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며 "심지어 출근하는 간호사에게도 직원증을 제시토록 해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노조측은 "노조 불인정이 사태를 여기까지 몰고 왔다"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사쪽이 부당한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성실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병원측 또한 세종병원 조합원과 상급단체 간부 3명만과의 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집회 등 진료 및 업무방해 행위를 전면 중단하라"고 맞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쟁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출입문 봉쇄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자 환자들의 원성은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해결의 끝을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환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 설상가상으로 거듭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종병원.

향후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현 사태가 어떻게 결론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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