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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방사선 종양치료의 꽃' 도입
[ 2006년 03월 13일 14시 08분 ]
세브란스병원이 척수신경이나 신장, 눈 등에 근접한 종양이라 할 지라도 정상장기에는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초정밀 방사선치료기기를 도입했다.

기존의 시행됐던 선형가속기(Linac)를 기반으로 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보다 한단계 업 그레이드 시킨 ‘토모테라피’가 바로 그것.[사진] 세브란스병원 성진실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토모테라피를 ‘진단영상과 방사선치료가 융합된 방사선 종양치료의 꽃’으로 비유했다.

성 교수는 “토모테라피는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정확성과 반복성을 가장 확실한 강점으로 갖고 있어 기존 치료법보다 부작용과 오차를 최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이 토모테라피를 도입해 환자를 치료중이며, 이번에 세브란스병원도 도입하게 된 것.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8명(교수급 6명), 그리고 의물리학 박사 4명, CT시뮬레이터(치료계획용 CT), 선형가속기(Linac) 등 인력과 장비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명실공히 방사선 종양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실제로 병원은 무려 4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토모테라피를 지난달 도입,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진실 교수는 “360도 모든 각도에서 회전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하므로 치료시간이 적고, 보다 정밀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또 메가볼티지 CT를 이용해 매 치료시마다 종양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위치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오차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재 강사(방사선종양학과)도 “토모테라피는 지난 2003년 개발된 최신기기여서, 방사선치료후 5년 생존율 갖은 치료후 개선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따라 기존 방사선치료기기보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조기종양 치료율이 90% 이상이라는 점 등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강사는 “토모테라피는 방사선 조사량을 종양에 최대한으로 높이면서도 정상장기에는 손상이 없어 기존의 방사선치료보다 후유증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실제로 두경부암 환자를 토모테라피로 치료하면 침샘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토모테라피는 정상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전신뼈방사선조사, 전신방사선조사, 전신피부조사 등 넓은 부위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을 갖고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이 같은 초정밀 방사선치료기기인 ‘토모테라피’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19일 미국, 유럽지역의 방사선치료 전문가 7명을 연자로 초청,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토모테라피를 고안한 미국 위스콘신대학 매키(Mackie) 교수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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