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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뿐…맞춤형 건강처방 인기
[ 2006년 03월 14일 21시 15분 ]
얼마전 코미디언 김형곤(46)씨가 운동 중 돌연사 했다.

과도한 운동이 원인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가 연일 계속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지나쳤다는 건가. 봄도 왔고 건강관리 등을 위해 운동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몸을 웅크릴 수밖에 없다.

누구나 건강하고 젊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정기 검진도 받는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당신의 실제 나이는 몇 살??

나이가 같다고는 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버지뻘로 느껴져 말 놓기가 민망스럽다거나 같은 나이에 똑 같은 운동을 해도 나만 힘들어 하는 경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개개인마다 생체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생체 연령이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종합해 매겨지는 실제 나이로 의학계에서는 노화정도의 기준이 되고 있다.

때문에 노화정도를 나타내는 이 생체 연령은 실제나이보다 많기도 또 적기도 하다. 실제로 55세인 초등학교 동창생 1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최대 11살까지 차이가 났다는 연구도 있다.

생체나이 측정은 신체나이와 생화학 나이, 호르몬 나이를 종합해 산출하는 것으로 최근 배철영 원장(세이퍼 생체나이 메디컬센터)이 한국인 1만명의 임상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시스템화 했다.

배철영 원장은 “두 번 이상만 측정해 보면 노화 정도와 속도를 그래프로 만들어 수자로 알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인에 맞는 건강 지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 연령은 물론 심장혈관 연령이나 폐 연령 등 장기 기관들의 노후 정도를 각각 수치화 해 평균치(주민등록나이)와 비교,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부터 약물 치료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건강관리법을 처방하는 것이다.

질병 치료가 아닌 건강 증진의 의미가 커지고 있는 요즘, 종합병원 중심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03년 일산병원 등 5개 종합병원이던 것이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은 물론 공단과 한국노총 종합검진센터에 이르기까지 20여 곳으로 증가했다.

맞춤형 건강처방 등 특화된 서비스가 환자에게는 만족감을, 병원에게는 수익(1명 당2-3만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배철영 원장의 분석이다.

배 원장은 “지난해 5개 종합병원(일산, 한림대, 이대목동, 한림, 건양대병원)에서 기존 검진과 이 서비스가 포함된 검진을 모두 받아본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했으며 이 중 97%는 재검을 받을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 ‘생체측청시스템’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옷도 체형에 맞는 것을 걸쳐야 어울리듯 건강관리도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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