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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고민…EMR솔루션 개발은 毒(독)?
[ 2006년 03월 14일 21시 32분 ]
올 초를 겨냥, 지난해 중순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일 EMR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 ‘GE헬스케어’가 최근 고민에 휩싸였다.

이는 한국진료 환경에 맞는 솔루션 제공을 표방해 올 초부터 국내 EMR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야심차게 추진돼 온 프로젝트가 내외적인 이유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

특히 개발중인 EMR(eEHR 솔루션)은 이 회사 CIS(Clinical Information)연구소가 미국 GE EMR 엔진을 도입, 국내 환경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기존 PACS 솔루션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의료정보 마케팅 활동에 탄력을 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GE헬스케어의 내부적인 이유로 솔루션 개발 완료시점이 올 초에서 오는 6월로, 또다시 8월 이후로 늦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진행중인 e헬스산업 활성화 및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EHR(전자건강기록)시스템이 구체화되면서 의료기관의 EMR 등 의료정보화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아울러 유찰을 겪으면서 올 2월로 발주가 연기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5곳 보훈병원의 통합정보시스템 발주가 또다시 늦어지고 있는데다가, 줄이어 개시할 것으로 보였던 분당제생병원, 보라매병원, 경찰병원, 군병원 등 대형병원의 프로젝트 발주도 예측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

따라서 GE가 늦게나마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다 할지라도 의료정보시장에서 GE의 수익성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GE측이 개발중인 EMR 솔루션은 미국 GE사가 개발한 제품을 들여와 한국 의료시장에 맞춰 재개발하는 것”이라며 “미국시장에 공급했던 것들은 우리의 의료환경과 판이하게 달라 국내 병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의 의료정보 솔루션은 세부 과별로는 완성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통합관리에는 오히려 힘든 부분이 많아 GE의 EMR시장 진출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GE헬스케어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그 특성상 개발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늦춰지는 것은 다반사”라며 “이는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에 대해 “GE헬스케어가 최근 EMR 솔루션 개발 등 의료정보시장에 주력하는 것은 기업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것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 구축이 가장 큰 이유”라며 “당장의 수익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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