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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일본전 승리…병원도 들썩들썩
[ 2006년 03월 16일 06시 54분 ]
대학병원에까지 한국 야구의 힘이 전해졌다. 한국의 오승환이 일본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아웃시키자 병원은 승리의 함성으로 떠들썩 했다. 환자, 의사, 간호사 모두가 한데 어울려 한국 야구의 승리를 축하했다.
16일 경희의료원 본관 로비에 위치한 약국 앞.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한국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4구째 묵직한 직구를 한 가운데로 던졌고 일본의 마지막 타자 다무라 히토시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한국의 4강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날 2대 1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환자, 의사 할 것없이 모두가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TV가 설치된 병원 곳곳 승리의 기쁨으로 떠들썩해 입원 환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들 정도.
병원 로비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승리의 함성이 너무 커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오히려 경기전보다 환자들 표정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의료진 또한 오늘 경기 승리로 인해 환자들 진료가 수월할 거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관계자는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병상에는 환자가 없었다”며 “오늘 하루는 평소보다 환자들의 치료가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TV가 설치된 병원 곳곳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환자들도 한국의 승리게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김 모씨(남 47)는 “아침 일찍부터 올라온 터라 많이 피곤한 상태였는데 한국이 승리해 피곤함이 싹 사라졌다”며 “기쁜 마음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일본을 물리쳐 6전 전승으로 4강을 확정지은 한국이 미국이 멕시코를 이겨, 재대결을 벌일 경우 다시 한번 승리의 여신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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