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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일성제약에 반기" 주주協 결성
[ 2006년 03월 16일 13시 27분 ]
순이익 281억원(자본금 133억원)을 기록 큰 폭의 이익을 기록한 일성신약은 지난달 24일 열렸던 주총에서 감사 선임안에서 회사측 인물 선임에 실패한데 이어 저배당 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표형식 씨가 주주협의회 구성을 천명하고 나서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표형식 씨는 16일 조선일보 30면에 “일성신약(주)의 가족여러분! 2006년 2월 24일, 우리들은 소액주주의 응집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게재 내달 19일 저녁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일성신약 주주협의회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측이 내세운 감사선임안을 63.5대 29(기권7.5)로 부결시킨데 대해 함께 한 주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표 주주는 16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번 감사선임안을 부결시킨 것은 독점적 경영권을 차단한 하나의 사건”이라며 “주주들의 권리를 되찾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경영의 투명성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기업은 결코 특정개인의 사유물이 아님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55.4%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 소액주주들을 무시하고 배려없이 독점적 경영권을 행사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자들이 소액주주를 ‘같은 길을 가는 식구’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협의회결성에 대해 회사측은 당분간 관망 자세로 일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감사선임안 부결로 논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앞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

일성신약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며 “주주협의회를 통해 구체적 사항이 결정된 것이 아닌 관계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표 씨는 회사측이 내세운 400원 배당금이 지난해 거둬들인 이익에 비해 너무 작다며 반기를 들고 500원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표 씨는 이에 지난달 18일자 모 경제신문 2개 면에 전면광고를 내고 “이 회사 경영진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는 배당금으로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측이 표 씨의 투자 순수성을 의문삼았지만 표 씨는 연세대학교에 일성신약의 배당금에 대해 장학금 기부를 약정한 것으로 확인돼 이 또한 회사측 주장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실제 일성신약의 지난해 순이익은 281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6.61% 늘어났으나 배당금은주당 400원, 전체 10억 6400만원에 불과.

게다가 대주주의 지분율이 55.4%에 이르러 실제 표 씨를 포함한 소액주주들이 받는 금액은 4억 7450만원인데 반해 대주주는 5억 8544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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