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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이식 적합한 공여용 확보 시급"
[ 2006년 03월 17일 03시 01분 ]
“제대혈 이식은 골수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조혈모 세포의 공급원으로 이식이 급박한 환자나 적합한 골수 기증자가 없는 환자에게는 유일한 희망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구홍회 교수는 지난 16일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원에서 진행된 ‘공여제대혈은행의 운영 체계 모형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리체계 개발’이라는 공청회
[사진]
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은 조직적합항원 (HLA) 이 100% 일치하지 않아도 이식가능해 골수이식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제대혈 조혈모세포은행도 국내 의료기관에서 하나 둘 생겨나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
국내에서는 1997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은행이 가톨릭골수은행 안에 설립된 것이 처음. 같은해 7월 삼성의료원이 설립했으며 2004년 3월에는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제대혈 조혈모세포은행을 설립했다.
이날 구홍회 교수는 '의료기관에서 보는 공여 제대혈 은행의 운영 및 통합 검색프로그램의 필요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대혈 이식이 활성화되고, 치료 성적의 향상을 위해서는 이식에 적합한 공여용 제대혈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HLA 검사, 바이러스 검사, CD34 양성세포수 측정 등에 대한 제대혈 은행 업무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제적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제대혈의 품질관리를 위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앞서 그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동안 51건이 시행된 것에 비해 2003년 한해 동안에만 49건의 제대혈 이식이 시행돼, 적합한 공여자가 없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받지 못하던 많은 소아 환자가 새 생명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가 발표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05년 4월 현재까지 13개 이식센터에서 총 163례의 소아 제대혈 이식이 이뤄진 상태.
그는 “7년 추정 생존율은 50.9% 였고, 무사건 생존율은 39.0%였으며 조직적합성항원 2자리 불일치 이식에 대한 보험급여의 확대가 이뤄졌고 대상 연령도 19세 미만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청소년이나 성인에게는 제대혈의 큰 단점인 적은 세포수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2단위의 제대혈을 동시에 이식하는 방법이 시도돼 좋은 치료 성적이 보고됐다”면서 “지난해에는 말 20례에 가까운 2단위 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 교수는 “국내에 현재 10여개의 상업용 제대혈 은행이 설립돼 대부분 가족 제대혈 은행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제대혈 은행에 대한 품질 및 안전관리가 표준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제대혈 은행들의 데이터를 수집, 검색하는 중앙 등록 시스템의 확립으로 이식기관이 이식에 적합한 제대혈을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대혈 은행간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후 중앙 등록시스템을 만들어서 데이터를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세부 제안이다.
아울러 향후 국제적 제대혈 은행 협의체인 AsiaCORD와 NETCORD에 가입해 제대혈의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자고 제시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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