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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여성이 남성보다 에이즈에 취약"
[ 2006년 03월 19일 21시 08분 ]
여성들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 보다 에이즈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와 레소토를 돌아보고 귀국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특사 스테판 루이스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더 큰 위험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여성 인권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와질랜드 정부 조사결과만 봐도 25~29세 사이 임신 여성의 56%가 에이즈를 발병시키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위험하고도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레소토의 경우 15세~17세 사이 소녀들의 에이즈 감염률이 30%로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대사는 "특히 레소토에서 15세~49세 전체 감염자 중 남성 감염률이 43%인 반면 여성 감염률은 53%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와질랜드와 레소토의 상황으로 미루어 다른 아프리카 지역의 상황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여성들에게 관심을 갖는 국가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엔 통계에 따르면 현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세계 에이즈 감염인구의 60%가 몰려있으며 15세~24세 사이 젊은 여성들의 에이즈 감염율은 4.6%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1.6%에 비해 훨씬 높은 실정이다.
정지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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