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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협 수장 탄생…전공의 노조 탄력받나
[ 2006년 03월 20일 08시 05분 ]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젊은 의사들이 추진 중인 전공의 노조 설립이 새 의협 수장 선출로 탄력을 받게될지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8일간에 걸쳐 진행된 의협 회장 선거에 무려 8명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지난 18일 새벽,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기호 3번 장동익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무엇보다 장 회장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전공의 노조 설립을 비롯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강력히 주장, 전공의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이에 전국 1만6천 전공의들은 장 회장의 당선 소식에 축하를 전하면서 동시에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전공의협이 주최한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전공의 노조 설립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해, 전공의협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전공의협 이혁 회장은 “장동익 회장의 전공의 지지 발언이 전공의 노조 설립을 표면화하는 또한번의 계기로 작용했다”며 “장 회장이 공약을 통해 제시한 대로 비단 노조 설립 뿐 아닌,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기관 이관 문제에도 주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전공의협은 의협 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노조 설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전공의협은 먼저 1차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전국 20여개 메이저병원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원서를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장동익 회장이 위원장인 국민건강수호연대가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담당키로 하는 등 흔히 의사 노조를 귀족노조로 인식하는 일반국민의 비판적인 시선까지도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전공의협 조성현 정책이사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전공의 노조 설립이 이번주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라며 “다만, 강경한 입장보다는 여러 제반 요건을 고려한 방법적 측면의 변수는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공의협의 굳은 각오에도 불구, 병원협회를 비롯한 일부 병원장들이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병원협회는 21일(화) 전공의협과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노조 설립을 적극 만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며, 이 자리에서 전공의 노조에 상응하는 여러 당근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병원회도 오는 23일 노조 관련 의료포럼을 열고, 전공의 노조를 비롯한 병원 노조와의 바람직한 노사관계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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