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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면 늦는 뇌졸중 "전조 증상 심각히"
[ 2006년 03월 22일 03시 07분 ]
'옐로 카드'. 우리 몸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질병과 싸우면서 조금씩 침식당한다. 그러면서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른바 전조(前兆)증상이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이광수(신경과) 교수[사진]는 21일 "뇌졸중은 소리 없이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찾아온다. 때문에 전조 증상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정 신경, 시각적, 심리적 문제로 인한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중추성 어지럼증, 특히 중년 이후에 갑자기 생기는 어지럼증은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경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뇌졸중 환자의 20~40% 정도는 뇌졸중 발생 전 경고성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진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뇌동맥 하나가 막혔다가 풀리면서 증세가 호전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다.

그는 "이때는 순간적으로 한쪽 팔다리를 못 쓰게 되거나, 팔다리가 저리거나, 말을 잘 못하게 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그러나 이 증상이 금새 사라졌다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증상이 나타난 뒤 약 1년간은 '진짜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뇌졸중이나 급성신경마비, 심근경색 같은 질환은 얼마나 빨리 응급처치를 받는가가 치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언이다.

이 교수는 "만약 뇌졸중 증세가 의심되면 민간 요법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큰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효과적인 재활 치료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뇌졸중만큼 예방이 쉬운 질환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계몽을 통해 뇌졸중을 사망원인 1위에서 3위로 끌어내린 미국이 좋은 예다.

이 교수는 "뇌줄중은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올라 있는데 한국인이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뇌졸중에 대한 예방 치료 교육 등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흡연자는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검진으로 위험인자를 찾아 가능한 빨리 이를 조절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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