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합한 전략 진료과목은 무엇일까?
국내의료전문가 73.5%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가장 성과가 있을 진료과목으로 ‘성형외과’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반외과’(19.9%), ‘한방과’(14.6%), ‘내과’(14.6%) 순이었다.
또한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할 특성화된 의료서비스 분야로 성형외과는 미용성형 분야, 일반외과는 대장항문 수술을 꼽았다. 한방과는 중풍재활, 아토피, 침구과 분야라고 대답했다. 22일 코엑스 4층에서 개최된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팀장은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의료전문가들은 성형외과, 치과, 안과, 피부과 등 비보험 비중이 높은 진료과가 의료서비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중 성형외과는 해외 환자 유치시 가장 경쟁력 있는 과목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의료전문가 72.8%는 ‘의료관광산업이 의료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의료관광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보다 긍정적인 기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해외 환자 유치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해 조사한 해외환자 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88곳 중 59.3%, 의원급 의료기관 14곳 중 91.7%가 ‘해외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유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할 특성화된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에 86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67.5%, 14개 의원급 의료기관의 91.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치과에서 특성화된 의료서비스 분야는 임플란트, 보철, 심미수복이었으며 안과에서는 라식, 라섹, 에피라식, 눈성형 등이었다. 산부인과에서는 불임수술, 신경•정형외과에서는 척추교정, 최소침습술, 척추관절수술이 특성화된 서비스 분야로 선정됐다.
이처럼 병•의원이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까닭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일반 수가를 적용할 수 있어 보다 나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102개의 의료기관 중 외국인 환자의 진료비를 책정할 때 ‘건강보험증이 있는 경우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다’는 응답은 13.7%(14개)에 불과했다. 83개 병원급 의료기관 중 39.8%, 12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41.7%가 ‘일반 수가를 적용한다’고 답했다.
기타 진료비 책정 시에도 건강보험 진료비의 1.5배를 받거나 미국 보험회사 소개로 방문한 환자의 경우에는 미국 보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팀장은 “2005년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병•의원(병원 109곳, 의원 436곳)을 대상으로 해외 환자 진료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04년도 기관당 147.8명에서 2005년도 196.8명으로 외국인 진료율이 33.9% 증가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 진료가 대부분이며 해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04년도 해외거주 외국인 진료는 기관당 0.8명, 2005년에는 1.4명이었다.
한편,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중국인이 23%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인 22%, 일본인 13%, 유럽인 9%, 러시아 8%, 동남아인 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