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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의협회장 캐비넷 구성에 촉각
[ 2006년 03월 23일 03시 05분 ]
지난 18일 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장동익 씨가 당선된 가운데 벌써부터 새 집행부가 어떻게 꾸려질 것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계는 그동안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타 직역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지내온터라, 앞으로 의료계 종주단체로서 역할을 바로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위상정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장동익 회장 당선자가 어떠한 인물들로 캐비넷을 짜느냐에 문제의 해결 실마리도 달라질 수 있어 신중히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더구나 이번 34대 회장선거는 후보가 무려 8명이나 출마해 그 어느때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했고, 흑색선전 양상도 심각했다.

의료계 한 원로는 "장동익 당선자가 앞으로 전 직역을 아우르고 나가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캐비넷을 잘 짜야 할 것"이라며 "여러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집행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풀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동익 새 당선자는 그동안 의료계의 대표적 재야인물이었다.

이에따라 그의 주변에는 각종 의사회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 충분하지 않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특히 장 당선자는 이번에 낙선한 7명의 후보들중에서도 의료계 종주단체를 이끌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같이 일할 수 있는 열린 자세도 필요하다.

의협 회무에 경험이 많은 또다른 원로는 "장동익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동안 발표한 공약들을 달성하기 위해 초조한 마음으로 회무를 보면 안될 것"이라며 "너무 서두르다보면 무리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3년이라는 세월을 보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장 당선자는 새 집행부를 구성함에 있어 이번 선거가 진행되는동안 그를 도와줬던 사람들은 잊어야 한다"며 "새로운 캐비넷 구성과 선거운동 참모들을 연계시키면 전 33대 집행부와 똑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동익 당선자가 이 같은 충고를 새겨들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18일 새벽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장동익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난 후 그가 보인 모습에서 향후 그의 행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 나타났다.

당시 당선증이 수여된 의협 동아홀에는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 타 후보진영의 참모들이 여전히 자리를 뜨지 않고 있었다.

당시 장동익 당선자가 당선증을 수여받고, 자신의 선거캠프 사람들과만 축하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8만 의사회원들을 아우르면서 의협을 이끌어 나갈 회장의 모습이라면 타 선거캠프 사람들에게도 한마디씩의 위로의 말은 건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동익 새회장 당선자는 그동안 선거공약에서도 전 직역을 아우르는 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이 같은 다짐이 공약(空約)이 아닌, 실제로 이행되는 공약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장동익 당선자는 이승철 서울시의사회 감사, 김성오 전 의협 의무이사, 윤해영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등 3명으로 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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