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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저효율 의료기기, 국산화 절실"
[ 2006년 03월 23일 21시 21분 ]
수입의료기중 소모품 및 부속품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의료기기의 국산화가 시급하며, 이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팀은 최근 148개 병원의 진단방사선과, 내과, 간호과, 의공과 종사자에 설문조사를 통해 ‘수입의료기중 국산화 가능 또는 필요의료기기 현황’을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공호흡기, 혈액투석기, 자동혈액회수재주입장치, 인큐베이터 같은 소모품 및 부속품의 가격이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장비가격을 상회하는 의료기기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외진단기기, 특수진료재료 등 직접 치료나 수술 등에 사용하지 않는 진단 및 진료기기도 국산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수술실 및 치료재료로 병원에서 많이 소모되는 소모품 및 응급 상황이 발생되지 않은 진단기기도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향후 국산화가 돼야 할 의료기기로 경쟁력이 있는 품목부터 전략적 개발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다국적 브랜드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는 아이템보다는 중급병원에서 사용중인 진단기기 등이 시급하며 X-RAY 및 진단검사장비도 향후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내시경영상시스템은 종합병원 및 개원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시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의료기기업체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H병원과 S의료기기는 입원 환자용 침대 개발에 초기부터 공동으로 참여해 현재 6000개 침대중 1200개가 국산으로 사용중이며, 향후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D병원측의 제안으로 S의료기기는 수술환자의 체온을 덥히는데 사용하는 담요를 보관하는 온장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한 경우 일부 수입의료기기는 50%에 이르는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Infusion Pump는 국산화 전 300만원이던 가격이 국산화 후 140만원으로 53% 인하됐으며, 환자감시장치도 1500만원에서 천만원으로, 3억원인 초음파진단기는 2억원으로 33% 가격인하됐다.
이는 국산화에 성공해 국산장비가격이 각각 백만원, 5백만원, 1억2000만원에 지나지 않기 때문.
진흥원 강태건 팀장은 “의료기기사용 병원과 제조업체가 제품개발을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통해 병원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수입 의료기기를 대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원 자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거나 예산상 문제로 제품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개발 초기단계부터 서로 협력해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하고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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