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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조절방사선치료, 두경부암 90% 완치
[ 2006년 03월 24일 00시 48분 ]
종양에만 효과적으로 방사선을 쬐고 정상조직은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두경부암의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성적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사진]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 2월까지 300여 명의 후두암, 식도암, 구강암 등 두경부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이용할 경우 두경부암 환자의 2년 내 재발률은 기존 방사선치료를 했을 경우 40%에서 10% 이하로 줄었다.

방사선치료 후 가장 큰 부작용인 침샘이 파괴돼 국이나 물 없이 식사를 할 수 없는 구강 건조증 환자도 80%에서 20% 이하로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사선치료 기간도 7주에서 6주로 줄어들어 항암치료와 함께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 줬으며 치아가 약해지고 청각신경의 손상으로 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없앴다.

세계적으로 두경부암의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 대한 임상 성적을 발표한 병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샌프란시스코병원, 워싱턴 의과대학 세인트루이스병원 등 전 세계적으로 5개 병원밖에 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 인터넷 판 2월호에 게재됐으며 4월 경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이상욱 교수는 “두경부암의 경우 진단시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상태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경제적인 고통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사선치료 영역에서 꿈의 치료법이라 불리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 Intensity-modulated radiotherapy)는 방사선을 0.5~1㎝ 크기의 단위로 나누어 인체 내에서 방사선이 종양에만 선택적으로 조사될 수 있게 하는 방사선치료 방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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