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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혈액검사로 심장합병증 예측"
[ 2006년 03월 27일 05시 36분 ]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비심장성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주시 한마음병원 심장내과 조대경 과장이 지난 24~26일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 순환기학회에서 발표한 '비심장성 수술을 시행받는 환자에서 주술기에 심장사건이 발생할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있어 혈장 엔티-프로비엔피의 유용성에 과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제기됐다.
 
조 과장은 "수술시기와 수술 직후인 '주술기'의 심장합병증은 비심장성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합병증 가운데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라며 "관련 연구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에만 초점이 맞춰져왔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의료계에서는 심부전의 생화학적 지표인 혈장 '엔티-프로비엔피'를 이용해 비심장성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전 심장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에 활용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조 과장은 자신이 근무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2004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비심장성 수술을 받은 환자 100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심장합병증의 발생빈도는 7.9%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 발생이 2.7%, 급성 폐부종을 포함한 울혈성심부전 발생이 6.2%, 1차 심장사망이 0.2%로 나타났다.
 
조 과장은 "이들 환자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혈장 '엔티-프로비엔피'가 1㎖당 340pg을 넘을 경우 수술 뒤 심장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수술하기 전에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심장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심장합병증을 예측하기 위한 검사지표에 이 검사항목을 추가할 경우 정확도가 훨씬 높아져 수술 환자에 대한 보다 세밀한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과장은 이 논문을 지난 9일 미국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으며, 오는 9월에는 유럽심장학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를 역임한 조 과장은 이 달 초순부터 제주시내 한마음병원 제5내과(심장, 혈관내과)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임성준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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