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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권 최초 성인對성인 간 이식 성공
[ 2006년 03월 30일 10시 20분 ]
조선대학교병원이 최근 광주 전남권에서는 최초로 성인 대 성인간의 생체 간이식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선대병원의 쾌거는 지역민에게 수술 전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시켜 주고, 서울 소재 대형병원에 비해 치료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간을 기증받은 이씨(남.37)는 지난 2002년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 환자.

이 씨는 지난 2월말 그의 동생(남, 30)으로부터 간 기증을 받는 수술을 하고, 오늘(30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됐다.

이처럼 성인 대 성인간의 생체 간 이식 성공사례는 광주, 전남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간 이식은 크게 뇌사자 간 이식과 생체 간 이식으로 구분되며 뇌사자 간 이식의 경우 뇌사자로부터 전체 간을 적출하여 이식을 시행하는 반면, 생체 간 이식은 건강한 간 제공자로부터 간의 일부(1/3~2/3정도)를 이식받게 된다.

외국과는 달리 뇌사자 장기이식이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에서는 간 이식의 대부분이 생체 간 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 제공자와 환자가 같은 시간대에 수술을 시행하여 제공자의 간을 떼어낼 준비를 해둔 상황에서 환자의 병든 간을 적출함과 동시에 이식을 해주므로 이식된 간의 생명력이 매우 우수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뇌사자 간 이식의 5~20% 가량에서 발생하는 일차성 기능부전도 생체 간 이식술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수술을 집도한 김성환 교수는 "생체 부분 간 이식은 뇌사자 장기기증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장기의 부족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급이식을 필요로 하는 급성전격성 간 부전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 혈연간이라도 혈액형만 일치하면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식 수술은 수술 후에도 면역억제제를 평생 투여해야 하고, 이식된 장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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