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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듯 오는 뇌졸중 가족들도 '깊은 시름'"
[ 2006년 03월 30일 21시 43분 ]
암과 함께 3대 주요 사망원인 질환의 하나로 꼽히는데다 후유증이 심각해 가족은 물론 사회에 큰 부담을 주는 '잔인한 병' 뇌졸중.

뇌졸중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환자의 회복 및 재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순천향대학교 동은대강당에서 진행된 제3회 산학 간호학술대회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혜경 간호사는 '입원한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 주 간호제공자의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주 간호제공자는 입원 뇌졸중 환자 가족원 중 주로 많은 시간을 환자 옆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주 가족원을 의미한다.

김혜경 간호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뇌졸중은 운동, 언어, 감각과 인식 장애 등 여러 장애 및 후유증을 동반하고 완벽한 회복이 어렵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사회 생활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지속적인 도움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기간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전적인 간호를 수행하고 있는 가족의 부담감은 정신적·신체적·사회적인 스트레스로 발전하게 돼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자 중심적인 의료형태의 간호만 수행돼 환자를 돌보는 주 간호제공자에 대한 간호는 배제돼 있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일반적 특성 및 ADL 정도에 따라 주 간호제공자의 스트레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환자의 학력이 대졸 이상일 때 주 간호제공자의 정서적 스트레스가 높으며 환자의 입원 기간이 31∼90일 일 때 주 간호제공자의 신체적, 사회적, 재정적 스트레스가 높았다.

반면 주 간호제공자의 학력이 초졸 이하일 때 신체적, 사회적, 재정적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월 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일 때도 재정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질수록, 주 간호제공자의 신체적 건강 정도가 나쁠수록 스트레스가 많았다.

간호사는 이에 가족을 하나의 통합된 단위의 간호 대상으로 생각해야 하며 가족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간호 중재 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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