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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공보의들 '혈압조작 의혹' 재신검
[ 2006년 03월 30일 21시 40분 ]
올해 의무사관 후보생 신체검사에서 자료를 조작해 군의관이 아닌 공중보건의사로 분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방부가 조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올해 의무사관 후보생 신체검사에서 일부가 공중보건의사로 빠지기 위해 민간병원에서 검사한 혈압 측정 자료를 조작했다는 제보를 입수,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대상자 전원에 대해 재검사를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익명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제보자는 “매년 치러지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선발 신검에서 70%가 넘는 인원이 조작된 진단서를 제출한다”고 게시했다.

또 “24시간 혈압 모니터 커프(팔뚝을 감는 공기 주머니)를 팔이 아닌 다리에 감아 혈압을 올리고 신검 때는 혈압 상승 약물을 복용해 급수를 조작한다”며 구체적인 수법까지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106명 중 공중보건의로 분류된 86명은 국군 논산병원에서, 현역 군의관으로 분류된 20명은 육군 3사관학교 지구병원에서 각각 재검사를 진행중이다.

국방부는 신체검사 재검자들은 최종 혈압측정 분석결과에 따라 정밀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부정한 방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법적 처벌과 함께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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