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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환자관리 진료실 밖으로 '눈길'
[ 2006년 03월 31일 02시 46분 ]
식대, 초음파,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등 그동안 병원계의 주수익원이었던 것들이 줄줄이 보험적용 될 예정이어서, 대학병원급의 대형병원들이 반짝 긴장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여건속에서 대학병원들이 그 돌파구 중 하나로 환자관리 범위를 진료실 밖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정보통신기술, 특히 모바일 기술이 발달해 있다는 점을 각 병원들이 십분 활용, 진료영역 확장의 핵심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스스로 생활습관 통제가 매우 중요한 당뇨환자들에게 식사조절, 운동관리 등의 고독한 투쟁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모바일을 이용한 당뇨병관리 서비스를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주동안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혈당조절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에 만보기 기능 및 혈당체크 기능까지 부착시켜 환자들이 편리하게 혈당을 체크하고, 혈당수치가 자동으로 주치의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더구나 기존 몇몇 대학병원에서 이 같은 형태의 당뇨관리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으나, 이번 시스템은 혈당수치가 주치의에게 자동으로 전송되어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직접 혈당수치를 입력하고 전송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아울러 개인별 혈당수치와 운동량의 미세한 변화를 민감하게 분석, 상황에 맞는 주치의 조언을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관련 영동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는 "약물조절없이 6주만에 혈당이 거의 목표범위로 조절된 것을 보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진료실 밖에서의 환자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도 공복혈당 기준으로 서비스 시행후 수치가 시행전보다 무려 12mg/dL이나 낮게 나타났다.

비슷한 'U-헬스케어' 사업은 얼마전 고대병원도 참여를 선언했다.

고대 안암병원은 성북구 보건소와 함께 만성질병환자 및 독거노인에게 휴대용측정기를 제공, 이들이 데이터를 전송하면 무선망을 통해 서버에서 환자 정보를 취합한 후 성북구 보건소와 고대의료원 의료진이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고대병원은 이를 통해 의사는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고,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의료비용 및 소요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 대학병원들도 이 같은 능동적인 원격 환자관리시스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 등도 최근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인성정보와 함께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손쉽게 혈당을 측정, 주치의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전달돼 지속적인 추적관리가 되는 서비스에 뛰어 들었다.

이들 병원은 ‘U-건강캠페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당신의 건강이 가장 소중 합니다”라는 대규모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당뇨의 위험성을 알리는 TV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함으로써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과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200여 참여병원이 당뇨 주치의로 참여,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병원경영 환경속에서 돌파구로 모색되고 있는 이러한 U-헬스케어 사업이 과연 병원들에게 얼마만큼의 수익으로 연결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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