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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로 압축고도성장 성공신화 만들터"
[ 2006년 04월 02일 21시 41분 ]
"다른 선진국에서 100년의 세월속에 이룩했던 고도성장을 이제 우리가 의약품산업분야에서 한 세대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내 성취해 압축고도성장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겠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 한병현 전문위원은 이같이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며 “BT산업의 핵심인 의약품산업을 국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선 신약개발 중심국가로 우뚝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범한 대통령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지난 5개월간 정부부처와 각계의 전문가들이 작업한 끝에 2015년 세계 의약품 7대강국이 된다는 청사진을 담은 ‘의약품산업 7310전략’을 31일 정책세미나에서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한병현 전문위원은 “신약개발의 중심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선 근본적인 방향전환이 요구된다”며 “신약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늘리기 위해 정부지원금 증가와 민간기업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허가 제도를 정비해 신약개발의 경우 가장 빨리 심사해 제네릭과 차별화하는 한편, 보험약가도 제네릭중심에서 신약중심의 허가제도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위원은 또 “의약품특허분석기술사라는 새로운 전문가 배출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부처내 의약품수출전담부서를 만들어 의약품수출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기치로 내건 ‘2015년 세계 의약품 7대 강국’을 향한 10대 과제에 각계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 채택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전경련의 이병욱 상무는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중요도를 설정해 과감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구체적 액션 플랜과 타임스케줄도 담고, 매년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방향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전략이 소비자 입장의 시각은 없이 공급자적 입장에서만 설정됐다”며 “경영마인드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웅제약 이봉용 연구소장은 “현실적으로 아시아 타 국가에 대한 냉철한 벤치마킹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역별 진출 전략과 선진국 수준에 적합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박민수 임상시험센터장은 “수년 내에 실현하기엔 과제가 너무 많다. 소수 정예 부대를 선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인력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약계의 연구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작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나 치료법의 개발은 뒷전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약대 심창구 교수도 “신약개발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인재 양성 및 훈련을 위한 신약개발연구원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심 교수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와 안전성 평가 기술 수준을 높이는 가이드라인 제정, 국제질서 창출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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