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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국내 첫 식도암 내시경수술 성공
[ 2006년 04월 03일 02시 10분 ]
통상적으로 가슴과 배, 목까지 절개해 시술하는 식도암 수술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내시경 수술로 성공해 화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사진 좌], 외과 김형호 교수팀[사진 우]은 국내 처음으로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식도암 수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식도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식도를 절제하고 위장을 이용해 식도를 재건해 주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 대수술을 받을 때처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식도암 수술은 20%가 넘는 호흡기계 합병증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 사망률 때문에 폐 기능이 나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기피돼 왔다.

하지만 전 교수팀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8월까지 초기 식도암 환자와 폐기능이 나쁜 식도암 환자 8명에게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에 성공했다.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해 최소 침습수술을 받은 8명의 환자는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폐렴이 단 한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크게 줄어 진통제 사용량도 크게 감소했으며 회복속도도 무척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전상훈 교수는 “수술을 위해 복부에 4~6개 정도의 투관침(5~10mm 크기)을 뚫었으며 마지막에 절제된 암조직을 꺼내고 식도를 제건하기 위해 흉부나 경부에 3~5cm의 작은 절개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수술은 초기 식도암 환자들의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췄을 뿐 아니라, 고위험 식도암 환자들에게도 수술적 치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상훈·김형호 교수팀의 이번 수술 결과는 대한흉부외과학회지 3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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