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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키우면 '80% 자살'로 이어져
[ 2006년 04월 02일 11시 33분 ]
국내 자살률이 10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4년 자살한 국민은 1만1523명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672명) 가운데 32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4위며, 특히 10대와 20~30대에서는 1위, 40~50대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94년 10만명 당 10명 수준에서 25.2명으로 10년 사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2005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24.2명으로 OCED 회원국들 중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헝가리(22.6명), 일본(18.7명), 핀란드(18.4명) 순이었다.

보고서는 자살의 주 원인이 우울증인 것으로 분석했다. 우울증의 20%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실제로 자살자 80%가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우울증은 국내 여성의 20%, 남성의 10%가 발병하는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복지부가 ‘정신건강의 날’(4월4일)을 시발점으로 자살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우울증과의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대책이다.

복지부는 하루 앞선 3일 기념식을 갖은 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보건센터연합과 함께 6월까지 시민정신건강 강좌(우울증 조기발견과 치료)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전국 릴레이 형식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은 충동적으로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생명 사랑 운동을 펼치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릴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에서는 박석주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지부장, 황의석 알코올상담센터 센터장 등 정신질환자 교육과 사회복귀 등에 노력한 8명에 대해 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정신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정신과전문의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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