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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보험 대비 '288개 병원' 본격 스타트
[ 2006년 04월 03일 15시 08분 ]
국내 빅3 생보사에서 준비 중인 개인 실손형 민간보험 상품 출시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계가 중심이 되는 민간의료보험협의체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현재 고대·이대·한양대의료원을 비롯한 288개 병원이 가입한 민간의료보험협의체(KPPO)가 개인 실손형 민간보험시대 개막을 목전에 두고 이달 중순 공식 활동에 착수한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승인 이후, 병원들을 대상으로 가맹접수를 받았던 KPPO가 오는 19일 ‘KPPO 제1회 정기총회 및 출범식’을 갖는다.

현재까지 KPPO에 가입된 병원은 총 288개로 고대의료원, 이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원자력의학원 등 대형병원을 비롯해 미즈메디병원, 대항병원, 삼성제일병원, 세종병원 등 전문병원이 주를 이룬다.

KPPO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시장변화가 상대적으로 중소병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대규모 국립대병원 및 재벌병원 등 이미 환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의 경우 아직까지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KPPO는 민간의보 시대에 대비한 병원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보험사와의 연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보험관련 프로세스 및 교환 정보의 표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오는 5월 자동차 보험 및 일반 정액형 보험에 관련된 프로세스를 전산화, 자동화하고 10월엔 메이저 보험사와 병원간의 청구 대행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즉, 개인 실손형 보험에만 국한돼 사업을 추진하진 않겠다는 것.

KPPO 관계자는 “일례로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사별로 업무처리 방식이 상이해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불편과 비용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며 “복잡한 업무의 표준화와 효율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합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병원간의 네트웍을 구축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단계”라며 “국내 생보사들의 개인 실손형 민간보험상품 출시 시기가 늦춰진 만큼 KPPO도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빅3 생보사들은 최근 들어 수익률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상품 출시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보험의 보장성 범위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 민간보험의 특성상 복지부의 식대, 상급병실료 차액, 초음파 등에 대한 급여화 방침에 방향성을 상실한 채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는 것.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민간보험 시장 상황이 명확하지 않아 상품개발 및 출시 문제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관망 상태”라며 “재경부 및 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사안이 맞물려 있어 점점 상황이 거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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