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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불용의약품 수거 소극적" 비난
[ 2006년 04월 04일 03시 07분 ]
지난해 PVC 수액백 논란을 주도했던 서울환경연합이 이번엔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에 미온한 태도로 일관하는 제약사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은 4일 불용의약품의 수거와 안전한 폐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제약사들의 소극적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 단체는 “의사와 약사와는 달리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및 폐기의 1차 책임이 있는 제약사들은 소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울환경연합은 불용의약품 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외국 제약사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국내 제약업계의 소극적 태도를 비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불용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사들이 무료로 수거해 가도록 하는 제도(Medications Return Program, MPR)를 운영하고 있다.

또 캐나다 콜롬비아주는 테이크백 프로그램을 통해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등 외국 제약사들은 생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환경연합은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약업체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이 미온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업체로 반납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약사회, 식약청, 환경부 등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불용의약품 수거 및 안전한 폐기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키로 최종 결정했다.

간담회 결과 서울시를 우선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환경연합, 의협, 약사회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식약청과 환경부는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1차 캠페인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환경운동연합 회원 및 종로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불용의약품 수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점차 구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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