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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펠로우 문호 '활~짝'
[ 2006년 04월 05일 21시 40분 ]
국내 의료계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소위 메이저급 병원들이 저마다 우수인재 유치 및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해결책을 문호개방 정책에서 찾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경우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자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순혈주의 타파 정책이 점차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몇 년간 교수 및 인턴·레지던트, 임상강사 채용에서 타교 출신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으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가운데 2006년 전공의 모집에서 전체 지원자의 31.9%가 타교 출신으로 역대 최다였고 지난 2월 마감한 펠로우(임상강사) 모집에서도 전체 200명의 합격자 가운데 77명 무려 38.5%가 타교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이 123명으로 전체의 60%에 그친 반면 이화여대 10명, 경희대, 전북대, 한림대, 한양대 출신이 각각 5명으로 전국 대학병원에서 고루 합격자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대, 경상대, 계명대, 동아대, 부산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충북대 등 지방대학 출신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타교 출신 펠로우의 비율이 매년 30%대를 유지한다”며 “서울대병원이 여러 측면에서 문호개방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스탭 등 의료진 선발에서 특히 문호개방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전체 200명의 펠로우를 선발했던 이번 모집(분당·보라매병원 포함)에서 과별로는 내과가 6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했으며 진단방사선과 22명, 외과 및 소아과에서 15명의 펠로우를 선발했다.

그밖에 서울대병원에서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무급 펠로우도 신경정신과 13명, 산부인과 11명, 소아과 10명 등 올해만 43명을 새로 모집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최소한의 처우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무급 펠로우일지라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활발한 연구활동 활성화로 인한 실력 향상의 기회가 타 병원이 가지지 못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병원 관계자는 “실제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문의로 인해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의사들이 서울대병원에서 1~2년 가량 수련을 받은 뒤 출신교로 돌아가 교수로 임용되거나 서울대병원에서 유급 펠로우나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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