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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 '포지티브 의약품 등재' 호재"
[ 2006년 04월 06일 02시 35분 ]
최근 정부의 약품비 절감방식으로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포지티브 관리방식이 일부 경쟁력있는 우수 대형 제약사 위주로 제약산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이 도입될 경우 보험등재를 위한 시간과 비용 부담 등 단기적으로는 제약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있는 대형 제약사 위주로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포지티브 관리방식에서는 효능·효과와 경제성이 중요시되므로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대형 제약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기존 네거티브 관리방식에서는 보험등재 여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관계로 다수의 제약사가 기술개발보다는 영업을 통한 판로확보에 치중해 제약업계 전체의 판매비가 급증했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의 현재 복지부에 등록된 의약품만해도 2만 1740품목으로 선진국의 5천~7천 품목과 비교하면 4~5배에 달한다.

급여목록에 올려놓고도 경제성이 없어 생산하지 않은 ‘미생산약’도 전체 급여품목의 20%가 넘는 4705종에 이르고 있어 더욱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특색 없이 비슷비슷한 약을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기형적인 구조를 고착시키게 돼 제약사들이 효능이나 가격 경쟁보다는 불법 리베이트와 유통 부조리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화증권 배대길 연구원은 “의학적 타당성과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는 의약품만 보험등재가 가능하도록 하는 포지티브 관리방식은 연구 개발 능력이 우수한 대형 제약사에 유리한 영업환경을 조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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