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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vs 교수 중심 수련병원장협의회
[ 2006년 04월 06일 21시 25분 ]
현재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전공의 수련 환경이 올 상반기 내 표준화 될 전망이다.

전국 수련병원은 오는 6월 전국 대학병원 교육수련부장을 중심으로 '전국수련병원장협의회(가칭)'를 발족하고 정식 활동에 착수한다.

협의회는 이미 지난 3~4년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최근 전공의 노조 설립이 급물살을 타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부상했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내정된 가톨릭의료원 김성훈 교육수련부장에 따르면 전국수련병원장협의회는 전공의 수련 및 처우 등에 관한 정보교환, 교정 등을 위한 모임 형식을 띈다.

협의회의 첫 과제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표준화된 수련환경 개선.

이를 위해 협의회는 회원 대상을 대학병원뿐 아닌 중소병원을 포함한 전국 수련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전공의 수련과 관련, 지난해 전공의협과 병원협회가 공식 조인한 ‘전공의 적정 수련 지침안’이 마련돼 있지만 이는 허울에 불과할뿐 휴가 및 임금, 당직에서의 처우는 전국 병원별로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협의회는 병원별 네트웍 형성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이슈에 관한 사전 정보교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매년 워크숍을 개최해 외국 전공의 수련환경 연구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국내 문제의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회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전공의 노조 설립과 관련해 이에 대응할 마땅한 사용자측 단체가 없는 현 상황에서 노사간 원만한 교섭을 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지만 협의회의 핵심 멤버가 될 전국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장들의 임기가 병원별로 다르고 고정멤버 구성이 어려울 뿐더러 교수 단체이다 보니 모임을 갖기도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김성훈 교수는 “그동안 병원별 소극적으로 추진된 전공의 처우개선 문제를 전국 수련병원이 머리를 맞대고 정보수집 및 교정과정을 거쳐 조직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전공의 노조 문제도 노조의 차원이 아닌 제자와 교수의 입장에서 서로 원만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여 협의회의 첫 당면 과제가 전공의 노조 설립임을 시사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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