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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들 희망 '얼비툭스' 문제는 가격
[ 2006년 04월 07일 01시 05분 ]
표적항암 치료제 얼비툭스가 오는 28일부터 정식으로 국내에 시판된다. 이를 앞두고 대장암에 대한 얼비툭스의 효과가 재확인됐다.

대장암은 현재 국내 다빈도 암 중 4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위암보다 많이 발병하는 발병률 3위의 악성 종양이다.

얼비툭스의 가장 큰 강점은 치료 선택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FOLFOX4와 병용 투여했을 때 지금까지 어떤 치료제보다 가장 탁월한 반응률을 나타낸다는 것.

최근 얼비툭스 심포지엄에서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소장(종양내과)은 “전이성 대장암의 경우 얼비툭스와 FOLFOX4를 함께 투여했을 때 반응률(완전반응+부분반응)은 79%, 질병조절률(완전반응+부분반응+불변)은 91%로 보고되고 있다”며 “무병 생존기간은 12.3개월로 보고돼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높은 반응률은 간 전이 절제율 증가로 이어져 대장암 완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간으로 대장암이 전이됐을 경우, 기존에는 수술이 불가능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2%에 불과했지만 얼비툭스와 FOLFOX4 병용에 대한 높은 반응률로 15%는 절제가 가능해져 대장암 5년 생존율이 총 7%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더 이상 치료 선택이 없는 대장암 환자들에게 얼비툭스는 매우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얼비툭스의 또 하나의 강점은 효과에 비해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여드름성 발진 정도만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얼비툭스에 의한 피부 부작용은 일시적이고, 일반적으로 치료효과와 비례하다. 또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단, 환자의 약 5%에서는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같은 경우 절반의 환자는 중증이다.

FOLFOX4 외에도 얼비툭스는 Irinotecan과도 병용 투여돼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다.

Irinotecan 포함 화학요법 중이거나 종료후 3개월 이내 진행한 대장암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2상 임상시험 결과, 얼비툭스만을 투여했을 때 반응률은 11%였으나 얼비툭스와 Irinotecan 병용 투여시 반응률은 23%로 나타났다. 또한 얼비툭스만을 투여했을 때 질병조절율은 32%였고, 얼비툭스와 Irinotecan을 함께 투여했을 때는 56%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 전체 환자 중 23%가 절반 이상 종양의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의 성장이 정지된 경우는 33%였다.

그러나 얼비툭스가 이처럼 전이성 대장암의 1•2•3차 요법에서 탁월한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한 달에 500만원 정도인 가격이다.

실제로 얼비툭스를 처방했던 강 교수는 “얼비툭스의 효과를 환자에게 설명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너무나 간절하게 원한다”며 “그러나 고가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대장암이 국내 다빈도 암 4위이고 초기 발견보다는 주로 2•3기에 발견된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얼비툭스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나서 선진국의 상황 등을 검토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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