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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장직장암 표준화 병리보고서 개발
[ 2006년 04월 10일 21시 10분 ]
대장직장암 병리보고서 표준화 작업이 완결돼 최근 발표됐다.

이번 작업은 각 병원마다 다른 대장직장암 병리보고서 양식의 모범이 될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대장직장의 상피성 병변의 병리학적 진단 기준은 서구와 일본 의사들간 진단 체계와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 기준을 따르느냐에 따라 병리 의사간에도 진단이 달라질 수 있는 등 어려움이 제기돼왔다.

대한병리학회 소화기병리학연구회 장희진(고신의대) 교수는 “대장직장암 병리보고서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며 “특히 대장직장암이 국내에서 4번째로 호발하는 암이고 전체 암 발생의 11.2%를 차지하는 등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표준화 작업이 더욱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병리학회 소화기병리학연구회와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지난 해 3월~11월 여러 차례의 모임을 갖고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최근 대장내시경 생검술과 용종 절제술의 증가 등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표준화된 대장직장암 병리보고서 작성은 환자의 적절한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기관간 임상 시험에서 동일한 환자군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장암 병리보고서는 지난 해 발표된 위암 병리보고서와 형식을 통일했다.

필수 기재 사항에는 암의 기본적인 병리학적 소견과 예후 판정 혹은 치료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사항들이 포함됐다. 그 외의 예후 관련 인자들이나 보조 치료에 필요한 사항들은 선택 기재사항으로 분류했다. 각 병원에서는 특성에 맞춰 선택 기재사항 이외의 항목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병리보고서의 국제화를 위해 영어로 기록하도록 했으며 이후 각 항목의 판정기준이나 분류법이 바뀌더라도 추적할 수 있도록 약자나 숫자로 된 분류법의 사용은 제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는 병리보고서 양식, 미국 병리학회의 프로토콜, 미국 병리과장협회의 체크리스트, AJCC 분류법(제6판), WHO 분류(2000), 일본 大腸癌取扱い規約 등을 참고했다.

절제 대장직장의 표준 기재사항으로는 △Specimen type △Histologic type △Location △Gross type △Tumor size △Depth of invasion △Resection margin △Regional lymph node metastasis △Lymphatic invasion △Venous invasion △Perineural invasion △Pre-existing adenoma(describe when present) 등이다.

이 외에도 절제 대장직장의 선택 기재사항, 내시경 생검의 표준 기재사항, 대장직장암 판독용 양식 등에 대한 표준 병리보고서도 완성됐다.

판독용 양식은 대한병리학회 소화기병리학연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1977년 일본 대장직장암 연구회를 중심으로 대장직장암 취급규약을 제정, 대장직장암 진단을 표준화했으며 미국 병리학회와 병리과장협회도 2003년 각종 암 보고서에 표함돼야 할 항목에 대한 규약을 제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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