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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글로벌화 움직임 저변에서 '꿈틀'
[ 2006년 04월 11일 21시 24분 ]
120년의 전통을 뒤로한 채 지난해 5월 1000병상의 새병원으로 다시 출발한 세브란스병원의 글로벌시대에 대비한 예비작업들이 병원경영 전반에 걸쳐서 거대한 용트림처럼 꿈틀거리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우선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 예정인 외국병원으로 우리나라 정부와 우선협상 대상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NYP병원의 국내 파트너병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해 11월 세브란스병원이 미국 NYP병원측에 국내 파트너병원 참여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올 1월에는 NYP병원측 관계자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병원을 시찰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월에는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이 NYP병원을 방문해 그 쪽 주요시설을 탐방하고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에 대해 협의도 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측에 따르면 양측간의 파트너십 협의가 현재까지 매우 호의적으로 진행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병원은 또 지난 1월 중국 청도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오는 2007년 상반기중에는 중국내에 청도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청도병원을 통해 병원은 해외환자 유치 및 동북아 의료허브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청도에 소재한 유수한 대학병원내에 병원을 별도로 운영하고, 설립 초기에는 건강검진센터와 내과 등 3~4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차츰 진료과목을 확대·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또 구조적으로 적자늪에 빠져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대체하기 위해 용인 동백지구에 새병원을 설립할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미 경기도 용인시와 병원설립에 관한 협약을 지난해 12월말 체결했으며, 토지사용허가 등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병원은 이처럼 외부적인 병원규모 확장에만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

병원을 새로 리노베이션한다든지 암전문병원, 장례식장이 들어설 종합관 등을 신축하는 등 일정이 빠듯할 정도로 내부 준비작업도 크게 벌이고 있다.

내달에는 별관을 리노베이션해 국내에선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번째이며, 사립대병원으로선 최초로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개원하게 된다.

아울러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08년 준공할 예정인 최신식 장례식장이 들어설 종합관 신축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08년 개원할 암전문병원 건축사업도 내년 12월부터 착수키로 일정을 잡아 둔 상태다.

약 350병상 규모에 연면적이 1만평에 달하는 이 암전문병원에는 암센터, 건강진단의원 등이 배치되며, 암 관련 외래진료 통합을 통해 환자편의 및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심장혈관병원도 외래진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후면에 3개층을 증축키로 하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병원은 교내 연구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인 단위보다는 팀 단위 지원을 육성하고 특성화, 전문화 등 집중육성과제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진교수나 해외연수교수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면서, 암전문병원 신축으로 연구공간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센터 및 구관병동 일부를 교육 및 연구공간으로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향후 세브란스병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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