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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탈환·경희 수성·아산 등극 '관심 집중'
[ 2006년 04월 11일 22시 00분 ]
매년 1분기경 발표되던 병원서비스 부문 NCSI(국가고객만족도조사) 조사시기가 올해는 3분기로 늦춰졌다.

NCSI를 담당하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는 11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1분기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병원서비스 부문 조사는 병원 외부에서 이뤄진다”며 “이에 따라 조사하기에 적절한 날씨 등을 고려해 조사시점을 3분기로 옮기고 3분기 말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1분기말 발표되던 병원서비스 부문 NCSI 결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7개 병원만을 대상으로 조사, 매년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희의료원이 7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삼성서울병원의 아성을 깨고 1위를 차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이후 조사설계를 계획할 때 변동사항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강남성모병원, 경희의료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방식도 병원 외부에서 무작위로 설문대상을 선택, 진행될 예정이다.

과연 올해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빼앗겼던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삼성은 올해 조사가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병원 관계자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NCSI조사 성격상 지난해에는 2008년 개원할 삼성암센터 착공으로 당시 병원이 다소 혼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암센터 공사가 안정적을 진행되면서 현재는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많은 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던 삼성서울병원의 이러한 노력과 기대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세브란스병원이 꼽히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3위를 한 삼성서울병원(77점), 4위 강남성모병원(76점)에 이어 74점으로 7개 병원 중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세브란스병원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NCSI 조사가 이뤄진 시점과 올해 세브란스병원의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새병원 마무리 공사 등으로 번잡했던 세브란스병원은 올 해에는 새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고객만족도, 각종 해외진출 사업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그 어느해보다도 병원 경영자층 뿐만 아니라 전체 교직원들이 올해의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고객만족도 조사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워, 열정적인 고객서비스 혁신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지난해 1등을 한 경희의료원도 내심 이번 기회에 다시금 정상에 자리에 서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아산은 만년 2위의 설움에 다소 의기소침해 있지만 평상시대로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CSI 조사에 대해 각 병원들의 입장은 부정적인 측면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사 내용이나 방식 등을 신뢰할 수 없어 자체적으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병원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각 병원들은 조사가 언제 진행되는지 알 수 없고, 한국생산성본부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병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만 조사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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