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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사 증가·의전원 탓 '귀하신 몸 공보의'
[ 2006년 04월 11일 21시 13분 ]
보건소 근무로 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보건소 의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자 의사가 계속 늘어나고 의학전문대학원이 생기면서 예비의사의 상당수가 군복무 미대상자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돼 지금도 빠듯하지만 앞으로는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올해 신규의사면허를 취득한 인원은 3488명으로 남자가 2189명(62.8%), 여자는 1299명(37.2%)였다.

특히 여의사 배출 인원은 지난 2003년 950명에서 2005년 1075명으로,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28.3%, 31.9%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현행 39개월(훈련기간 9주 포함)인 공보의의 군복무기간도 공익근무요원과 같은 26개월로 단축돼야 형평성에 맞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의협은 “국방보건연구소에 의뢰해 ‘국가 병역자원의 복무기간 형평성과 합리적 산정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며 복무기간 단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밖에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공보의 후보도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4개 전문대학원 신입생중 군미필자는 10%에 불과했으며 신입생의 절반 이상(67%)이 여성이고, 나머지 남학생 10명 중 7명은 군복무를 마친 상태였다.

41개 의대 중 27개교가 전문대학원을 만들었거나 만들 예정으로 이런 추세면 오는 2020년에 매년 새로 공급 가능한 공보의는 한방, 치과를 제외하고 250~26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일선 보건소에선 위기감이 팽배해 군의관보다 공보의가 편하다는 말은 '뭘 모르는 소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군의관 신체검사에서 공보의로 빠지기 위해 일부 후보생이 혈압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고령화로 업무는 늘어나는데 공보의는 줄고 있어 곧 공보의를 군의관보다 더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공보의 업무의 군살빼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관계자는 “민간병원과 중복되는 업무는 줄이고, 공보의를 일반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것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구역에 맞춰 설립된 보건소와 지소를 실제 수요에 맞게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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