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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의사 될수있는 곳은 울산의대"
[ 2006년 04월 11일 21시 32분 ]
서울의대를 비롯 전국 주요 의과대학이 부분 내지 전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키로 결정한 가운데 울산의대는 당분간 학부체제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담 학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정책흐름을 주시하고 있지만 전체 교수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 입학금이 천만원대에 달하는 것은 기본인데 앞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는 학생은 의대 공부를 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섞인 전망을 했다.

이 학장은 "경제적인 능력과 무관하게 의대에 갈 수 있는 길을 제한하는 전문대학원 제도는 낭비적 요인이 많다"고 지적하며 "그런 의미에서 고등학교때 가난해도 공부를 잘하면 의학전문대학원이 대세인 상황에서 의사가 될 수 있는 곳은 울산의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의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예과 1학년은 100% 장학금, 2학년 이후에는 B+이상이면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며 "전체적으로 성적이 50%이내만 들으면 장학금을 탈수있는 제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 중에는 실제로 가난한 학생이 있냐는 질의에 "학생들이 내색은 안하지만 일부 어려운 학생도 있다"며 "이러한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의학전문대학원이 되면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4년을 다니고 다시 들어와야 하는 만큼 기회가 열리기 힘들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 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울산의대라고 무조건 버틸수만도 없는 실정.

이와 관련, 이 학장은 "정책의 흐름은 계속 주시하고 있으면서 전환을 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도래하면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묻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혀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되 여론을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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