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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돌출'…제약계 4월은 '블랙'
[ 2006년 04월 13일 21시 40분 ]
녹음(綠陰)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4월, 제약계는 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인해 우울모드에 빠지고 있다.

올초 제약계는 전문의약품에서 철사조각,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연이어 발견 되면서 제조과정의 안전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이물질 검출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0일 직거래 제약사에 대한 대대적인 행정처분이 단행됐다.

더욱이 40개가 넘는 제약사들이 행정처분 리스트에 올랐지만 당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

또 지난주에는 제약사가 생동성 시험을 조작 했다는 식약청의 공식 발표까지 나와 제네릭 중심의 국내 제약계는 긴장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13일(목) 비타민 음료 32개 제품이 발암물질 벤젠 검출로 전면 생산중단 조치에 취해지면서 제약계는 그야말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요즘 같아서는 살 맛이 나지 않는다”며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질지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인 만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다”며 “실추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제약업계에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의약품 관리 부재로 인한 예정된 결과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잊을만 하면 터지는 약품 사고에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의 무사안일 주의가 빚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국민이 고통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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