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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수 소주 숙취해소에 도움"
[ 2006년 04월 14일 09시 29분 ]
두산 주류BG(Business Group)의 소주 '처음처럼'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음주 다음날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알코올 도수가 21도에서 20도로 낮아져 맛은 순해지고 숙취 부담도 덜해 주당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처럼은 이달 10일 현재까지 120만상자를 팔아 시장점유율 10%에 근접했다. 기존 '산' 소주의 시장점유율이 5.3%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처음처럼의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처음처럼은 두산이 5년만에 출시한 소주다. 제품 개발 기간 1년 6개월, 그동안 두산은 맛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좋을 물을 찾아 나섰고 그 결과 알칼리 환원수에서 답을 얻었다.

물 입자가 작아 소주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다. pH 8.3의 알칼리수는 기름진 산성안주와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북어 국에 많다는 알라닌을 함유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신선한 음식, 몸에 해가 덜한 음식을 찾는 현대인들 구미에 잘 들어맞는 제품이다. 소주 고유의 강한 뒷맛에 부담을 느끼던 젊은층들이 더 좋아한다. '소주 같지 않은 소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제품의 경쟁력은 유통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주류 제품으로서는 드물게 사입과 회전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 도매상이나 업소에 재고가 쌓이지 않는다. 공급 가격이 낮아 유통마진이 크다는 점은 도매상이나 업소들이 반기는 가장 큰 이유다.

알칼리수로 술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에게서 나왔다. 그는 한 때 대장암 판정을 받아 병마와 싸운 경험을 갖고 있다. 그때 한 사장은 항암치료를 위해 알칼리수를 마셨다고 한다. 알칼리수 특유의 산뜻한 맛과 의학적 효과라면 알칼리수 소주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지산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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