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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음식 알레르기 진단 필요"
[ 2006년 04월 18일 03시 11분 ]
요즘 '과자의 공포'가 엄마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뽀얀 아이들의 피부를 공격하는 아토피까지 일으킨다고 하니 선뜻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어렸을 적 군것질의 즐거움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의 즐거움도 이대로 빼앗을 수는 없는 노릇.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식사 외의 간식거리로 모자라는 영양소와 열량을 보충해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아토피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토피에 좋은 음식' 또는 '나쁜 음식' 등 구체적인 설명을 원하고 있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오는 19일 2006년 제58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박천욱(피부과) 교수는 'Food and Atopic Dermatitis'를 주제로 한 발표문을 통해 이러한 현상을 점검, "반드시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검증된 요법을 통해 아토피를 진단하라"고 권고했다.

음식 알레르기란 섭취한 음식물 혹은 그곳에 포함된 첨가물이 항원으로 작용,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는 것.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는 먹는 음식물이나 첨가물에 있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장관을 통해 우리 몸속의 혈관이나 림프관에서 면역계와 만날 때 일어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 시중에 파는 과자, 아이스크림 등 제과류와 패스트푸드 등 기름에 튀기거나 식품 첨가물이 상당량 들어있는 가공 식품들.

박 교수는 "한방에서는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토피 피부염은 열에 의한 질환으로 동물성 식품, 인스턴트 식품에 대해 철저히 금지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양방에서는 음식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한방은 면역 강화를 해법으로 삼고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체 환경을 개선시켜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는 게 한방이 제시하는 아토피의 근본 치료법.

특히 "한방에서는 아토피 치료의 가장 까다로운 점으로 개인의 특이성을 든다"면서 "계란, 콩, 유제품 등 같은 음식을 먹어도 아토피가 심해지는 환자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교수는 한방이나 수많은 비과학적인 민간요법에 비해 현재 양방 피부과에서는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방은 한의사마다 의견의 차이가 발생하며 일관되게 통일돼 있는 이론이 없어 과학적인 검증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는 것.

그는 "어느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에 관여하는지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보조식품으로 가치가 있는 영양소와 음식에 대한 과학적 사실과 임상 실험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식 알레르기 반응 외에 비면역학적, 대사적인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단시에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음식 알레르기를 진단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근거 없는 음식 제한을 하거나 난립하는 고가의 보조 식품에 의존하지 않도록 과학적 근거에 따른 설명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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