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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서울공장 생산 중단-인원 10%감축
[ 2006년 04월 18일 09시 31분 ]
한국화이자제약이 서울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인원도 10% 가량 감축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18일 글로벌 생산 전략에 따라 서울 공장에서 더이상 제품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 라인 종사자 60여명도 감축한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서울 공장 주 생산품목이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 수입할 예정"이라며 "생산은 중단 되지만 제품 검수와 물류 관리 기능은 그대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서울 공장 생산 중단에도 불구, 한국에서 R&D투자와 고용창출, 인력 개발 등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조 라인 중단에 따른 철수 소문을 우려한 해명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화이자 서울 공장 부지 매각 등과 관련한 루머가 최근 급속히 늘기도 했다.

화이자는 보도자료에서 "2002년 20억원에 불과했던 한국 내 R&D 투자비를 올해는 19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000년 379명이던 고용인원도 최근 600명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생산직 인원의 정리 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60여명의 생산직 인원들은 노조화 협의를 통해 퇴직 프로그램을 적용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본사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생산 철수 및 매각에 대해 극구 부인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 본사 부지 매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증축 필요성은 있지만 현 부지가 고도 제한 등의 문제가 걸려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인원과 제품 취급고 때문에 증축 또는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화이자의 한국 생산 중단은 지난 3월 로슈, 지난해 6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에 이은 조치다. 최근 이들 다국적 제약사들은 잇달아 한국 공장을 문닫고 중국 및 미국, 유럽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최정호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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