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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고서 "불행한 결혼, 노인 건강 해친다"
[ 2006년 04월 19일 21시 16분 ]
불행한 결혼생활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학잡지 '건강과 사회적 행동(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결혼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지휘한 미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사회학과 데브라 움벨슨 교수는 결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령대별로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6년부터 미국인 1049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결혼생활과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내 또는 남편에게) 사랑 받는가', '근심을 나누는가', '자주 싸우는가' 등 결혼생활의 질에 대해 평가하는 동시에 건강상태를 답하도록 했다.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들 대부분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30대, 50대, 70대 등 연령대 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70대 노인 연령층이 결혼생활의 질에 따라 건강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움벨슨 교수는 결혼생활의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돼 건강을 해치는 것은 장기적인 흡연이 건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인들이 면역체계 기능이 저하되면서 결혼생활의 부정적인 영향에 취약해져 심장병 같은 질병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노인 건강이 결혼생활의 행복에 달려 있다며 부부 간의 문제는 전문가 또는 친한 조언자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희정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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