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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腦(뇌) 연구 역사를 새로 쓴다
[ 2006년 04월 20일 21시 06분 ]
세계 최대 규모의 최신 뇌영상연구시스템, 1975년 세계 최초 원형 PET 개발한 뇌영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 조장희 박사, 600여억원의 투자, 하버드영상센터와 PET-MRI System 공동연구 등….

가천의과학대학 뇌과학연구소의 화려한 소개다.

우리나라를 ‘뇌과학의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난 2004년 9월 창립한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가 마침내 20일 개원했다. 이 날 개소식은 창립 이후 그동안 다져온 성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뇌과학 연구를 선언한다는 의미다.

이 날 개소식에는 김대중 前 대통령 내외 및 MRI로 노벨상을 수상한 Richard Ernst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사진] 이 날 행사장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이 날 이길여 회장은 “뇌과학연구소는 뇌과학자들의 꿈의 장비로 불리는 ‘PET-MRI’의 퓨전영상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가천의과학대학교를 ‘뇌연구의 메카’로, 우리나라를 ‘뇌과학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갖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뇌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조장희 소장은 “PET-MRI 시스템 개발은 미래 뇌과학 분야에서의 수익 창출은 물론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단일 프로젝트에 600여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며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과 철학을 바탕으로 뇌과학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과학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인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 은 HRRT-PET(High Resolution Research Tomograph-Positron Emission Tomograph)와 7.0T MRI의 기능을 통합하는 것으로 영상 기술에 있어 분자 과학적 정보와 고해상도 해부학적 정보 및 고감도 기능적 정보를 시•공간적으로 동시에 얻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는 유전자의 기능까지 시각적인 영상으로 관찰한다는 의미로 유전자 치료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혁명'으로까지 기대되고 있다.

암에 걸리기 전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 정보를 파악해 암의 발병을 미리 차단하는 식이다.

그동안 뇌과학연구소는 지난 2005년 1월 하버드영상센터와 ‘뇌과학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 및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 영상시스템’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또 뇌과학연구소는 2004년 9월에는 지멘스와 7.0T MRI 시스템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 향후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에 대해서 그 지적재산권을 지멘스와 연구소 공동으로 소유하기로 했다.

PET-MRI System이 개발돼 상용화가 가능해지면 2010년 이후 세계 의료영상 장비 시장의 40%를 장악, 한 해 8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뇌과학의 혁명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가천의과학대학 뇌과학연구소는 이 날 개원식과 함께 PET-MRI 퓨전영상시스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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