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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榮華(영화) 재현될까" 한대의료원 고민
[ 2006년 04월 20일 21시 30분 ]
1972년 동양 최대 병원으로 출발한 한양대의료원(원장 최일용)은 34년간 지역사회 내 ‘1등’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세포치료나 류마티스 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이런 모습만 놓고 보면 최근 진행된 한양대의료원 원장단과 제9대 의과대학 동문 임원단, 한양대학교 김종량 총장의 간담회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일텐데 막상 자리에는 긴장감이 맴돈다.
[사진]
간담회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최일용 의료원장, 이하백 의대학장, 조재림 병원장, 박충기 구리병원장, 조성완 동문회장과 임원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량 총장은 이날 "설립초기에는 최고의 병원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급변하는 정세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의료원의 현 주소를 짚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원장단 및 동문들은 한 목소리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면서 "합심해서 의료원의 위상을 일으켜 세우자"고 간담회를 통해 당부했다.
그러나 주변 상황 등이 만만치 않다는 신중론은 이미 몇 해전부터 나오고 있어 돌파구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의료원 자체내 분위기.
상대적으로 인근 건국대의료원의 덩치가 커진 만큼 견제가 심해진데다 의료계 전체에 불고 있는 대형화 바람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더이상 '블루오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건국대의료원이 지난 1월 1800여명을 돌파 이후 재원환자도 평균 580여명에 이르는 등 결과적으로 한양대의료원의 경영 실적이 악화되면서 엄습한 위기감의 반증이기도 하다.
병원측은 "위기를 맞은 한양대의료원이 혁신과 긴장경영을 두 축으로 삼음으로써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자리여서 간담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양대의료원이 위기 탈출을 위해 첫번째로 내세운 카드는 '점진적 혁신'이다. 이는 최일용 신임 의료원장이 올 들어 가장 많이 화두를 던진 말이기도 하다.
최일용 의료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장해 온 것이 한양대의료원의 역사"라며 "최근 내부 악화에 따른 위기도 글로벌 의료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한양의대는 지난 74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 3000여명의 동문을 가진 큰 조직으로 발전했다"면서 "일선 진료에 있는 동문의 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료원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하백 학장(소아과)도 "오는 2007년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로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의과대학에서는 사회 욕구에 부응하는 유능한 의료인을 양성하겠다"고 천명했다.
한양대의료원의 200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다. 병원계에서도 승승장구하던 한양대의료원의 성공신화가 이어질지, 여기서 무너질지에 관심을 가지며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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