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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만성췌장염 진단 새 기준 개발
[ 2006년 04월 21일 01시 32분 ]
췌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 진단이 쉽지 않았던 만성췌장염의 새로운 진단기준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새롭게 발표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췌장염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 사례를 보고한 일본의 진단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돼 왔다.

하지만 이 기준으로는 췌장암과의 진단기준이 모호해 그 동안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실제 환자의 약 30% 가량을 췌장암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췌장암으로 잘못 진단할 경우 개복술을 하게 돼 환자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등 만성췌장염의 진단과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온 게 사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 김명환 교수[사진]가 발표한 새로운 진단 기준은 만성췌장염의 세계적 진단 기준을 새로 쓸 만큼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기존의 방사선, 혈액, 조직 검사 소견외에도 ‘스테로이드제 투여 반응 소견’을 통해 췌장염을 진단하는 방법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방사선 소견에서 병변이 1/3이하일 경우에도 나타나는 만성췌장염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 기존 진단대비 진단율을 약 30%정도 대폭 넓히게 됐다.

이번 만성췌장염의 새로운 진단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췌장이 인슐린 분비를 당하는 기관으로서 췌장염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당뇨병이나 췌장암 같은 또다른 질환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김명환 교수는 "이번 진단 기준은 그 동안의 진단법으로는 뚜렷한 소견을 보이지 않아 진단을 내리기 힘들었던 췌장염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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