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설사질환자와 식중독환자의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설사질환자와 식중독환자 총 207명의 가검물을 채취, 분리된 병원성대장균 등 4종류의 균주에 대한 내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내성율을 보였다.
내성률이 높다는 것은 이들 환자가 항생제를 쓰더라도 치료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균주별로는 병원성 대장균의 경우 항생제 엠피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에서 각각 47.7%, 41%로 높은 내성율을 보였으며, 세파록신과 티카실린, 나리딕산에서도 30%이상의 내성율을 나타냈다.
반면 제3세대 항생제인 세파핌, 세포타짐, 이미페넴, 아미카신 등은 5.0%의 낮은 내성율을 보여 치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렐라 균속은 나리딕산에서 60.5%로 가장 높은 내성율을 보였고, 엠피실린(23.3%), 테트라사이클린(18.6%) 순이었다.
또 비브리오균속의 경우 나리딕산에서 77.8%, 엠피실린과 트리메토프림.셀파메토사졸에서 각각 33.3%와 22.2%의 내성율을 보였다.
이밖에 황색포도상구균은 페니실린이 80.0%로 가장 높았고, 에리스로마이신(44.0%), 엠피실린(36.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성균주 중 비브리오균속에 해당하는 것으로 복합 항생제를 사용한 다제 내성균은 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병원균 치료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며 "내성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 항균제 오남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장내 병원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경향을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