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고유사업에 116억, 발간사업에 55억, 전문의자격시험에 4억원, 공익사업 10억, 의료정책연구소 25억, 공제회 13억 등 총 226억을 2006년도 예산으로 확정했다.
제33대 김재정 회장은 의협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회장선거권 완화 등 선거관리규정 개정은 차기총회로 이월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홀에서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00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고유사업 예산은 총 116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7.5%인 8억1300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회비를 동결시켰음에도 불구, 작년말 현재 시도의사회 회원이 경기 3302명, 서울 958명, 경북 278명, 경남 209명, 대전 180명 등 총 5267명이 증가해 회비수입이 106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6%(약 11억9300만원)이 늘었기 때문.
세출의 경우 의료광고심의대책(2000만원), 불법의료감시단운영(5000만원), 의약품정보원운영(1억4000만원) 등의 사업들이 신설됐다.
아울러 100주년 기념사업(2억3700만원), 국제협력사업(2000만원), 노인요양보장제도대책(3000만원), 의료환경개선(1400만원) 등은 사업규모가 확대됐다.
발간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3억1400만원이 감소한 55억490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문의자격시험을 신설해 4억3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의료정책연구소 예산도 전년대비 약 2800만원이 증가한 총 25억7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공제회 예산은 전년대비 9700만원 감소한 13억7200만원을 편성했고, 공익사업 예산도 2억4800만원 증가한 10억8400만원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의협은 또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한국의료일원화 추진(사이비의료 및 불법의료 근절)을 비롯 사회주의식 건강보험체계 개편, 민간의료보험 및 노인요양보험대책 수립, 보건의료 관련정책의 주도권 확보, 회원서비스 질적수준 향상 등을 선정했다.
이와함께 의사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 등 정관개정(안)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총회 시간이 지연되면서 대의원 의결 정족수가 미달돼 정관개정은 의결하지 못했다.
이에 회장선거권 완화, 현행 우편투표제 변경, 선거일정 조정 등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포함한 정관개정은 내년 총회에서 의결키로 일자를 변경했다.
또 작년 9월29일 김재정, 한광수 등 의권투쟁 유공회원들에 대한 대법원 유죄판결일을 'OO의 날'로 제정하는 것도 차기 총회에서 의결키로 순연시켰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내달 의사면허를 박탈당하게 된 제33대 김재정 회장을 의협 명예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계 지도자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처분을 즉각 중단하라"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협은 "의약분업은 당시 이 제도를 시행한 김대중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준비가 덜 됐음을 분명히 시인한 바 있다"며 "의약분업은 온 국민이 다 인정하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지난 2000년 준비안된 의약분업 저지투쟁을 주도했던 김재정, 한광수 두 의료계 지도자의 의사면허를 박탈하는 것은 우리 모든 회원들의 면허를 박탈하는 것과 같으며, 의사에게 면허취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의원 일동은 "정부는 김재정 한광수 두 의료계 지도자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을 즉각 중단하고, 실패한 의약분업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