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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처방 많은 개원가 '생동 조작 딜레마'
[ 2006년 04월 26일 02시 48분 ]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에 따른 카피약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제네릭 처방이 많은 개원의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오리지널=종합병원, 제네릭=개원가’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개원가에서 처방되는 제네릭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이 같은 상황은 항상 약제비 부담을 안고 진료해야 하는 개원가의 비애(悲哀)와 맥(脈)을 같이 해왔다.

하지만 이번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으로 제네릭 의약품들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개원가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개원의 입장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들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하면 되지만 결코 녹록한 문제가 아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처방하게 되면 심평원으로부터 평균보다 비싼 처방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경고장이 날라오기 때문.

그동안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에 익숙해진 환자들에게 갑작스럽게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가중된 약제비 부담에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때문에 개원의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 대신 마음놓고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제네릭 의약품을 처방하기에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생동성 시험 조작 사실이 각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약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네릭 의약품을 처방했다가 자칫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도 개원가의 고민이다.

하지만 전체 7900여 처방의약품 중 50%에 육박하는 3900개 품목이 제네릭인점을 감안하면 제네릭 의약품을 처방하지 않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강남의 한 개원의는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눈치를 보며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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