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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아산'-'삼성 or 아산' 초미 관심
[ 2006년 04월 25일 21시 35분 ]
삼성과 아산 모두냐, 아니면 삼성과 아산 둘 중 하나냐. 올해 ‘삼수생’ 꼬리표를 떼어낼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을 앞두고 병원계 관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쏠리고 있다. 과연 두 병원 모두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인지 아산인지 아니면 두 곳 모두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서울 지역 중 2곳을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료원, 경희의료원 중 2곳이 선정된다. 경우의 수는 모두 6가지.
그러나 유독 삼성과 아산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두 병원 모두 이번 선정에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세브란스가 선정된 2004년 이후 지난해 탈락에 이어 올해마저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빅5 병원’이라는 명예에 커다란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
두 병원이 가정하고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둘 중 어느 한 곳만 지정됐을 경우다.
한 곳은 ‘삼수 탈출’에 성공, 자존심을 회복하고 또 다른 한 곳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하는 예기치 못한 사태(?)에 두 병원 모두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과 아산 모두 선정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두 병원의 고민과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소위 기업 병원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삼성과 아산에 한꺼번에 국가의 투자가 집중될 수 있겠느냐”며 “특히 신청한 각 병원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둘 중 한 곳은 다음 기회’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으로 받게되는 40억 외에도 ‘+α’의 기대효과가 예상되는 국가 사업이 ‘재벌 병원들’에만 집중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비판 여론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설명이나 대답도 할 수 없다”고 말해 심의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과 아산의 지역임상시험센터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 전혀 알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며 “단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뿐”이라고 공통된 심경을 피력했다.
이달 말이나 늦어도 5월 초 예정된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결과를 앞두고 삼성과 아산이 모두 웃게 될지, 아니면 둘 중 하나는 쓰라린 아픔을 감내해야 할지 그 결과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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