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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 혈압 조작' 軍면제 의혹 사실로
[ 2006년 04월 27일 09시 05분 ]
군 복무를 회피하거나 신체등급을 조정하려고 신체검사 때 혈압을 조작한다는 일각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중점관리 대상질환을 자체 분석하다가 고혈압으로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증가추세에 있음을 파악하고 면제자 62명의 진료기록을 조회, 의심이 가는 8명을 가려낸 것.
국방부는 이 중 5명이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기록이 전혀 없는 사실을 포착하고 다음달 4일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했다.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된 자료에서 혈압을 고의로 높였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국방부는 27일 "고혈압으로 5급을 받아 병역이 면제된 사람은 2003년 37명, 2004년 50명, 2005년 62명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혈압을 높이는 수법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으나 적발 사례가 드물었고 신검과정에서도 쉽게 걸러지지 않아 병무청이나 국방부에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국방부 조사로 병역면제를 받거나 신체등급을 조정하려고 고의로 혈압을 높였거나 혈압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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