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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불황타개 나선 '동네의원과 병원'
[ 2006년 04월 28일 21시 30분 ]
알콜냄새가 그득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동네의원이나 중소형 병원들이 환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눈물겨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국 주요 대학병원의 서비스는 이젠 웬만한 기관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아진 것이 사실일 정도로 고급, 다양화됐고 이젠 일반화돼 가는 추세이다.

장기 불황에 빠진 의료기관들에게 더 이상의 권위가 용납되지 않은지 이미 오래. 환자 유치를 위한 서비스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모발이식수술과 같이 장시간 수술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DVD 상영에 전화와 팩스업무를 대신 도와주는 ‘비서 서비스’도 등장했다.

또 일본 임산부들의 공항 픽업에서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돌보고 남이섬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 형식의 산부인과도 생겼다.

뿐만 아니라 대장질환과 소화에 좋은 양배추를 예쁘게 포장해 선물하는 대장항문외과는 이미 입소문이 퍼진지 오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치과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밴드를 결성해 연주하고 풍선아트를 보여주며 치료의 공포를 없애기 위해 노력 하는 어린이 대상 치과도 있다.

특히 치료받는 동안 자신이 선택한 만화영화를 보여주는 치과는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라고.

이처럼 병·의원들이 이색 마케팅을 도입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환자 유치.

개업만 하면 환자 걱정을 하지 않았던 예전과는 달리 병·의원 과잉공급에 출산율 저하까지 겹치며 최근 개원가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는 상태.

하지만 한 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때문에 병·의원들이 환자 유치를 위해 속속 기발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는 것.

한 개원가 의사는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감동 마케팅을 통해 불황 타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색 마케팅 도입 이후에 환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유치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병·의원들의 이색 마케팅 도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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