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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우울증? 사실은 조울병"
[ 2006년 04월 28일 12시 42분 ]
10~20대의 젊은층 우울증 환자 중 30% 이상이 우울한 기분과 들뜨는 기분, 그리고 정상적인 기분이 불규칙하게 교대로 나타나는 조울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달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조울병 선별의 날' 행사를 앞두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기분장애클리닉(하규섭 교수)은 질병관리본부 뇌의약학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경기지역 3356명(고등학생 1963명, 대학생 761명, 일반인 63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선별 조울병 검사를 했다.

조사결과, 전체 대상자 3356명중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은 584명(17.4%)이었으며 그가운데 심각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도 278명(8.3%)이나 됐다.

또 우울증세를 보이는 고등학생 비율이 22%로, 대학생(12.1%)이나 성인(9.65%)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중증 우울증 대상자도 고등학생 10.7%, 대학생 4.34%, 성인 5.38%로 나타나 고등학생의 우울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울증세를 보인 584명중 성인 16.4%(61명중 10명)가 조울병 증세를 보인 반면, 고등학생 33.7%(431명중 139명), 대학생 32.3%(92명중 31명)에서 조울병 증세가 나타나 성인보다 10·20대 젊은층에서 조울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우울증 환자의 상당수가 조울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등 젊은층에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조울병의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명했다.

하규섭 교수는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30·40대 이후 흔히 나타나지만 조울병은 10·20대에서 우울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충동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10·20대 청소년에게 우울증이 있으면 조울병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중앙의대 기백석)는 국민들에게 조울병을 바로 알리고 조기 진단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조울병 선별의 날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31개 기관에서 일반인 대상 교육과 무료 선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울병은 우울한 시기와 기분이 들뜨는 시기, 그리고 정상적인 시기가 불규칙하게 교대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울병의 우울한 시기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증상이 유사해 전문가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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